[파크칼럼] '국민의힘 양산봉사단 활동에 대한 기대'

양산뉴스파크 발행인 겸 대표 남성봉

 국민의힘 양산당협이 도·시의원들과 당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을 발족했다. 그동안 지역에서 정치인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봉사단체은 처음이다.

 3선 국회의원인 윤영석 의원이 지역에 대한 더 큰 관심과 민심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정치인에 대한 편견해소,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취지로 추진된 봉사단이다.

 정치인들이 참여하는 봉사단에 대해 필자도 의심의 눈초리를 지울 수가 없다. 결국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인기몰이로 전락되지 않을까하는 선입견 때문이다. 

 하지만 '봉사'라는 단어는 누구나 생각은 하지만 실천하는 것은 그리 쉽지않다. 그런 의미에서 이들의 그 고귀한 취지까지 미리 우려하지는 않겠다.

 무엇보다 이 봉사단을 이끌 리더의 존재가 이 우려를 덜어주는 이유 중 하나라 생각한다.

 양산의 대표적 민간봉사단체인 부일봉사회의 이광희 전 회장이 초빙돼 이 봉사단의 단장을 맡았다.

 이광희 전 회장은 부산일보 양산지사장을 하면서 신문배달을 통해 바라본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지난 2006년 자신이 부일봉사회를 결성해 사비로 단체를 운영해왔다.

 이 후 그는 많은 회원들을 모아 사단법인으로 단체를 승격시키며 지역의 소외된 곳곳을 돌보는 봉사를 해온 민간봉사단체로서는 입지적 인물이다.

 일명 강원도 깡촌에서 힘든 삶을 살아온 그가 자신보다 못한 이웃들을 살피며 진행해온 봉사의 진정성에 대해 그 누구도 토를 달지 못할 정도로 훌륭함을 가진 인물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이 전 회장은 부일봉사회 회장을 물려주고 자신의 일만 몰두하려던 차에 국민의힘의 양산봉사단 단장자리를 제의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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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바로 거절을 하고 봉사가 특정정당 정치인들의 도구로 사용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했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은 정치인들의 수박 겉핥기식 봉사가 아닌 진정으로 어려운 이웃들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고 이들을 위한 정치적 대안을 제도권 내에서 마련해 지원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고 이 단장자리를 수락했다.

 또 자기관할 특정지역의 봉사가 아닌 지역구를 벗어난 양산의 모든 지역을 번갈아 가며 봉사에 참여하고 이 또한 매월 및 매주로 나눠 꾸준히 변함없는 진정성있는 진행도 조건으로 내걸었다.

휼륭한 이 조건의 실천이 약속대로 실시될지는 앞으로 시간이 지나서 지켜보는 방법 외에는 없다.

 어쨌든 이 같은 약속으로 25일 윤영석 국회의원의 양산 갑 당협사무소에서 봉사단이 약식의 발대식을 갖고 첫 날부터 각 도·시의원 당선자들이 모두 현장으로 투입됐다.

 도·시의원 당선자들은 조를 맞춰 양산 관내 경로당을 돌며 에어컨 청소와 방역활동, 수리 등을 전개했으며 윤영석 국회의원도 6.25참전용사 세대를 찾아가 감사인사와 봉사활동을 펼쳤다.

 남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극복할 수 있게 돕는게 '봉사'라고 생각한다. 이번 국민의힘 양산봉사단이 당초 취지가 훼손되지 않게, 진정성 있는 활동을 통해 정치인들이 더 낮은 자세로의 겸손과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기만을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고 시민 속에 들어가 고충과 어려움을 파악해 함께 나누겠다는 그 깊은 취지의 뜻에도 박수를 보낸다.

정치가 개인주의 위주라면 국민이 불행해지고 보편주의로 변한다면 국민들이 행복해질 것이다.

 국민의힘 양산봉사단이 양산시민들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모범적 보편주의로 이끄는데 앞장서 그 뜻을 실천해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