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사 '벚꽃' 만개···양산 관내 축제들 줄이어

'제2회 주남마을 청춘동행 대학로 벚꽃축제' 개막식에서 양산시립합창단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양산시)

 봄의 전령사인 벚꽃이 만개한 가운데 양산 관내에서는 지난 25일 주말을 맞아 다양한 공연과 함께 벚꽃축제가 진행됐다.

 이날 소주동은 주남저수지 일원에서 '제2회 주남마을 청춘동행 대학로 벚꽃축제'를 개최했다.

 축제는 주남마을(통장 이창언)에서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추진력을 갖고 영산대 양산캠퍼스의 협력으로 마을의 자랑거리인 대학로 벚꽃길을 지역의 고유축제로 선보였다.

 지난 2019년도 제1회 축제 후 4년 만에 개최된 이번 축제는 주남저수지 앞의 만개한 벚꽃길 사이에서 치러져 꽃눈의 정취를 직접 느끼게 했다.

 여기에 기존의 문화예술 공연과 어린이 사생대회, 먹거리 부스, 플리·체험마켓 운영 등으로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채로운 축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창언 주남마을 벚꽃축제추진위원장은 "첫 축제 이후 중단됐던 행사가 재개되면서 많은 주민들이 오셔서 감사히 생각한다"며 "재생사업의 박차와 함께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축제를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주남마을은 국토교통부가 주관 '2020년 소규모 재생사업' 공모에 선정, 국비 2억원, 지방비 17억원을 들여 청춘동행 어울림센터 건립 등 마을변모가 시도 중이다.

 같은 날 중앙동 주민자치회(회장 우현욱)도 북부동 벚꽃 문화의 거리에서 '제1회 꽃눈 내리는 북부천 축제'를 개최했다.

 이 축제는 주민자치회가 올해 주민참여예산사업 공모에 신청해 최종 선정된 사업이다. 수 십년된 벚나무가 인도를 따라 터널을 형성, 절경을 이루는 북부천의 벚꽃군락을 알리고 축제개최를 통해 인근 북부시장과 상권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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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전공연과 축하공연, 노래자랑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양산출신 가수 정민찬의 축하공연, 지역홍보부스, 포토존 등 다양한 볼거리도 펼쳐졌다.

 지역홍보부스에는 중앙동 맞춤형복지팀, 중앙동 주민자치회, 신기·북부지구 도시재생센터, 남부시장 청년몰, 동원과학기술대학교 등 중앙동 관내 여러단체가 참여했다.

 우현욱 중앙동 주민자치회장은 "중앙동의 아름다운 북부천의 벚꽃 군락지를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 기획된 축제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주민참여 예산사업에 선정돼 이번 축제를 개최할 수 있어서 더욱 뜻 깊게 생각하며 꽃눈 내리는 북부천 행사가 매년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유수정 중앙동장도 "이번 축제를 계기로 인근 북부시장 등 주변 상권활성화에 보탬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사업을 통해 중앙동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오는 4월 1일에는 물금읍에서 '2023 물금 황산공원 벚꽃길 축제'를 개최한다.

 황산공원에서 호포까지 약 4km구간에 펼쳐진 아름다운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이번 축제는 오는 31일부터 4월 16일까지 이 구간의 차량을 통제한다.

 4월 1일 오후 7시에는 황산공원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가지며 축하공연도 열린다.

 이날 개막 축하공연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양산시협의회(회장 박말태)가 북한 천재기타리스트인 권설경 단장을 초청, 특별공연을 진행한다.

 박말태 회장은 "이번 축제에 민족의 화합과 통일의 의미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천재기타리스트로 불리는 권설경 단장의 멋진 실력을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을 특별히 마련했다"며 "앞서 원동매화축제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인 '통일빵' 사업도 현재 전국적인 관심을 끌며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어 반드시 성공을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에게 희망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