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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고아 인신 및 장기매매 시도 일당 47명 적발

기사승인 2015.11.19  11: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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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식 제공하며 유인, 수술날짜 잡아 진행 중 경찰에 검거 12명 구속

 장기매매를 위해 미성년자 고아들에게 제공됐던 숙소와 건강검진을 진행한 병원, 일당들로부터 압수한 증거물.(사진제공=해운대경찰서)

 미성년자 고아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장기매매와 인신매매를 시도하려한 일당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그동안 버스터미널 화장실 등에 부착된 장기매매 스티커가 이번에 검거된 일당들의 소행으로 밝혀지면서 불법 장기매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부산해운대경찰서(서장 변항종)는 19일 장기매매 조직 일당 47명을 검거해 이중 A씨(43) 등 1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는 35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자신이 과거에 신장을 매매한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와 함께 장기매매 할 것을 공모해 장기매매 스티커를 전국 터미널 등에 부착하고 이를 본 B씨(27) 등 26명은 미성년자 고아들을 유인해 인신매매와 장기매매를 하려고 한 혐의이다.

 이번 사건은 경찰이 동네조폭 C씨를 검거해 소지품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타인명의 신분증 13매를 발견, 이에대한 출처와 여죄를 수사해 불법 장기매매에 가담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

 B씨 등은 모집책에게 신용불량자나 돈이 급히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중국 밀항 후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 일하거나 장기밀매를 하면 큰 돈을 벌수 있다고 권유한 뒤 장기밀매 가격 간 2억원, 콩팥 1억5,000만원 등 구체적인 진행절차를 대포폰이나 페이스북, 카카오톡을 통해 연락하는 등 점조직으로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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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이들은 장기밀매 대상자들이 나타나면 "목돈이 바로 나온다"며 적극 권유해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게 하고 수술날짜까지 정해 놓고 대기하던 중 경찰에 적발됐다.

 알선책인 D씨(28) 등 6명은 부모없는 미성년자 고아 3명을 장기적출 목적으로 숙소까지 제공하면서 장기밀매를 권유했지만 이들이 무서워 거부하자 장기밀매 총책 등과 짜고 서울에서 마약배달 일이 있는데 한번 하면 1,000만원을 바로 받을 수 있다고 유인해 장기적출을 하기 위해 인신매매를 시도하다 경찰에 발각되기도 했다.

 현재 이 미성년자 고아들은 해운대보건소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연계해 임시거처를 마련해 보호 중에 있다.

 경찰은 미성년자 E군(17) 등 13명이 또래 미성년자들에게 타인의 신분증을 구하도록 한 뒤 이를 이용해 휴대폰(대포폰)을 불법 가개통해 장물업자에게 수십 대를 유통처분한 혐의와 신불자 등에게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 밀항을 권유한 혐의도 확인했다.

 해운대경찰서는 장기매매 일당들로부터 장기밀매 알선 녹음파일 확보와 카카오톡 등 내용 복원, 은신처에서 장기매매 스티커 수천장, 범행수첩, 대포폰 13대를 증거물로 각각 압수했다.

남성봉 기자 nam68@hanmail.net

<저작권자 © 양산뉴스파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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