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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 아래 봉수대로 문화소풍-風' 시민열기 후끈

기사승인 2024.10.13  00: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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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 가을의 문화향연 '함께 즐기는 품격있는 문화예술의 장', 위천봉수 국가사적 승격축하

 '천성산 아래 봉수대로 문화소풍-風' 행사 모습.(사진제공=문화교육연구소田)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양산의 문화교육연구소田(소장 전이섭)과 상북면문화체육회(회장 정우근)가 공동주최 및 주관한 '천성산 아래 봉수대로 문화소풍-風'이 3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쳤다.

 지난 9일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의 천성산 자락에 위치한 위천봉수인 원적산 봉수대에서 열린 행사는 상북면행정복지센터, 원적산봉수대보존회, 상북농협, 상북새마을금고, 양산시산림조합, 양산시청년센터 청담 등이 후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국가사적으로 승격된 위천봉수의 역사 및 문화적 중요성을 알리고, 건강한 지역문화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해 마련됐다.

 양산시민들이 지역의 문화예술인들과 다양한 문화를 접목해 배우고, 함께 즐기는 품격있는 문화예술의 장으로 이어졌다.

 '천성산 아래 봉수대로 문화소풍-風' 행사 모습.(사진제공=문화교육연구소田)
 '천성산 아래 봉수대로 문화소풍-風' 행사 모습.(사진제공=문화교육연구소田)

 행사를 알리고 소개하는 각종 인쇄물과 홍보물 디자인 등의 민화 문자도 '風'도 양산사적 등 문화재와 다양한 양산문화를 집약시켜 그린 것이다.

 '民'에 의해 보존되고, 계승 발전시켜 온 위천봉수가 국가사적으로 승격된 것을 축하하며 民이 주인되는 지역문화의 새 바람을 염원하는 뜻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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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민화를 담당한 오봉채색연구소(대표 윤정아)의 작가들은 신나는 율동에 맞춰 함께 그림으로 완성시킨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양산의 여러 문화예술인들, 청년활동가들, 다양한 예술장르가 합쳐져 가을을 맞은 양산에 문화소풍을 제공했다.

 행사는 삽량문화축전에서 풍물 '대상'을 수상한 상북면 이팝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가야금 연주에 맞춘 시낭송, 대금소리에 차를 타서 올리는 헌다제, 클래식 앙상블 연주, 재즈, 대중가요 등이 이어졌다.

 '천성산 아래 봉수대로 문화소풍-風' 행사 모습.(사진제공=문화교육연구소田)
 '천성산 아래 봉수대로 문화소풍-風' 행사 모습.(사진제공=문화교육연구소田)

 또 우리문화 퀴즈를 통해 지역사회 협찬의 다양한 선물을 나누고, 양산의 차인들이 마련한 한중일 찻자리를 통해 다양한 국가의 차들을 선보이는 등 상북면문화체육회 부녀회는 푸짐한 먹거리를 나누기도 했다.

 전이섭 문화교육연구소田 소장은 "문화소풍은 '나를 위하고, 우리를 위한 지역문화'에서 출발했으며, 그 기저에는 지역의 民이 있다"며 "문화자원이 많아도 꿰어야 보배가 되고, 문화예술인이 많아도 모여야 진정한 문화가 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행사는 지역문화를 스스로가 알리며 활용하고, 지역예술인들과 지역민들이 함께 향유하는 아름다운 자리였다"고 말했다.

 전 소장은 "자존의 문화는 누가 세워주느냐가 아닌 성숙된 공동체의식 속에서 스스로가 보여주며 지역민들과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를 지역사회와 협력해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 말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고, 지역의 문화환경을 더 튼튼하게 하는 문화인으로서의 역할이자 사명감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민화 문자도 '風'모습.(사진제공=문화교육연구소田)

남성봉 기자 nam68@hanmail.net

<저작권자 © 양산뉴스파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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