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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시각] '자기합리화 고질병과 용기있는 반성'

기사승인 2019.06.16  09: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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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뉴스파크 발행인 남성봉

 양산뉴스파크 발행인 남성봉./ 양산뉴스파크

 "내가 뭘", "저 사람 때문에"..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잘못에 대해 쉽게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남들이 그 사람의 문제점과 잘못된 행동, 말에 대해 지적해도 정작 본인은 이를 인정치 않고 외면하며 더욱 '당당한 척' 한다.

 혹자는 이를 자존심이라고 하지만 이는 자존심과는 다르다. 그 사람의 부족한 용기와 피해의식으로 인해 스스로를 합리화해 만들어내는 변명이기 때문이다.

 그런 용기없는, 자신 합리화적 '변명가'들 대부분이 학벌, 재산 등등의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의 입장에 서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동안 살면서 쌓아온 명성과 지휘가 손상된다고 생각하면서 스스로의 잘못에 대해 인정하는 것이 용납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여기다 이들은 자신의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무책임하고 뻔뻔한 '당당함'의 무기까지 무장하고 있다. 

 자신이 추진했던 일이 잘될 때는 "봐라 내가 하니까 됐지", "나 아니면 안된다"는 식의 자랑질을 하다가 일이 잘못되면 "저 사람 때문에", "내가 속았다", "가만히 있다가 당했다"는 식으로 남의 탓으로 돌리고 자신을 변명의 철갑으로 보호한다.   

 오래전 친한 후배를 만난 적이 있었다. 그는 앞서 자신이 추진하는 일이 실패해 큰 재산적 피해를 입었다.

 자신과 함께 일을 했던 사람들의 말만 믿고 전적으로 투자를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들이 그의 돈을 노리고 속이면서 많은 피해를 보게 된 사례였다.

 당시 주변에서는 그에게 "뭔가 잘못된 것 같다"고 수십 차례 지적을 했지만 그는 자신이 듣기 싫은 소리에 귀기울이지 않고 함께 사업을 했던 그들의 달콤만 말에 전적으로 의지했다.

 결국 사업에 실패한 그는 얼마간 '두문불출'하다가 다시 활동을 재개하며 필자와 만난 것이다.

 그를 걱정하는 필자에게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가 첫 마디였다. 그는 자신의 성급하고 흐린 판단으로 주위분들을 힘들게 했다며 미안해 했다.

 그리고 그를 힘들게 만들었던 사업파트너에 대해서도 자신이 사람을 잘못봐서 발생한 일이라며 원망하지 않았다.

 사실 그동안 그에게 화도 나고 섭섭한 마음도 있었지만 자신이 반성하고 사과하는 용기있는 모습에 모든 감정들이 눈 녹듯 사라졌다.

 "이 친구, 참! 용기있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다.

 현대사회에는 자기 중심적 합리화인 '자신만을 위한', '자신 밖에 모르는', '자기 울타리만을 위한'으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치열한 사회경쟁 속에 "그럴 수 밖에 없겠구나"하는 생각도 들지만 자기 스스로가 독선이나 잘못된 길로 가는 건 아닌지에 대해 돌아보고 점검해 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로 인해 주변에 상처를 입은 사람이 없는지 살펴보고 반성하는 용기는 더욱 필요할 것이다.

 세상을 살면서 흠 없이 사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해명과 변명은 다르다. 그러기에 잘못됨을 인정하는 행위는 인간이 가진 가장 소중한 '격(格)'일 것이다.

 아무리 복잡한 개인주의적 사회지만 아직 이 세상은 뻔뻔함 보다는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용기있는 인격체를 지닌 사람을 존경하고 더 좋아하니까...

양산뉴스파크 webmaster@ysnewspark.com

<저작권자 © 양산뉴스파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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