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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귀 공모 당선작 '니가 웃어서, 다시 봄' 논란

기사승인 2019.07.19  12: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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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 선정 공모작품이 기존 '당신이 웃으니 봄입니다'의 일부 유사문장 인용 제기돼

 웅상출장소 외벽에 걸려 있는 '니가 웃어서 다시 봄' 글귀 현수막.(사진제공=양산시)

 양산시가 시민공모를 통해 올해 새롭게 추진해 선정한 사업인 '양산시민 행복디자인 판'의 글귀공모의 당선작인 '니가 웃어서, 다시 봄'이 기존의 글귀와 일부문구가 유사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시정참여 확대와 시민과의 감성적 소통창구 역할기대를 위해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행복과 희망을 전해주는 문안'을 주제로 첫 글귀공모를 실시했다.

 이 공모에서 49명의 시민이 참여해 총 66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이중 심의를 거쳐 '니가 웃어서, 다시 봄'이라는 글귀를 당선작으로 선정하고 이 외에 총 4개의 수상작을 뽑았다.

 하지만 이 당선작의 글귀가 '꽃이 피어 봄이 아니라 당신이 웃으니 봄입니다'라는 유사글귀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유사글귀는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인용해 사용해왔으며 인터넷을 통해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문장이다. 특히 선화로 유명한 수안스님의 작품에도 많이 사용된 글귀로 알려져 있다.

 특히 기존 글귀 중 일부인 '당신이 웃으니 봄입니다'와 '니가 웃어서, 다시 봄'은 '당신이 웃으니'와 '니가 웃어서'가 거의 '당신'과 '니가'의 차이를 빼면 유사성을 띄고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수안스님의 선화에 적힌 글귀(상단)와 영화 '다시, 봄'의 포스터(하단 왼쪽), 인터넷사에 사용되고 있는 '당신이 웃으니 봄입니다'라는 글귀들.

 여기에다 지난 4월 국내에서 개봉한 이청하·홍종현 배우 주연의 영화 '다시, 봄'의 제목과도 뒷 글귀는 똑 같아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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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따라 일부 시민들은 이번 양산시의 공모당선작에 대해 창작이 아닌 "기존의 일부 글귀를 보고 참조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의를 제기하고 있다.

 현재 이 당선작 글귀는 양산시청사 민원실 입구외벽과 웅상출장소 청사외벽에 각각 걸려있다.

 시는 이 당선작인 '니가 웃어서, 다시 봄'이 '보다(Look)'와 '봄(Spring)'의 중의적 표현을 이용, 보는 사람들에게 각자의 소중한 사람들을 떠오르게 만들어 주는 멋진 표현이라는 평가를 내렸었다.

 또 양산시는 이 같은 글귀공모를 연 4회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양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창작공모로 진행됐으며 일부 문장을 보면 오해소지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내용에 담긴 뜻이 다르고 문장 역시도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당초 계획상에는 창작문안 우선 선정으로 인용문안은 당선 가능하지만 되도록 배제하는 것으로 되어있지만 선정공모에는 표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당선작 공모자는 이와 관련 공모글귀에 대해 본인이 직접 고민을 통해 만든 창작물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봉 기자 nam68@hanmail.net

<저작권자 © 양산뉴스파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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