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예비신부 이묘배가 던진 '양산시의원 도전장'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물금·원동지역의 양산시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이묘배 예비후보.(사진제공=이묘배 예비후보)

 오는 6월 1일 치뤄지는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여성출마자들의 '우먼파워' 열기가 뜨겁다.

 도·시의원에 도전하는 여성 예비후보자들의 다양한 사회활동 경력과 그들이 앞으로 펼칠 활약에 대한 기대도 높다.

 그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양산시의원 물금·원동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이묘배 예비후보는 올해 만 29세로 양산지역 정당 소속 출마자들 중 최연소이다.

 그는 중앙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철학전공 석사과정을 재학 중이다.

 현재 학습재 메타철학논술학원 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양산시 갑 청년위원장, 양산민주평통 자문위원, 물금라이온스클럽 회원, 양산시각장애인협회 동아리후원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는 양산지역을 돌며 마이크를 잡고 날카로운 목소리로 지지의 호소를 외치며 혼신의 노력을 다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오는 23일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이다. 하지만 이 예비후보는 결혼준비 보다 선거준비에 더 열중이다.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저녁 늦은 시간까지 인사를 다니며 지역발전을 위한 목표와 깨끗한 정치의 표본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선거 틈틈히 짬을 내 결혼준비도 하고 있는 그는 올해 훌륭한 신부가 되는 것과 시의회 입성이라는 당선의 목표 등 두가지 꿈을 향해 달리는 예비신부이자 예비후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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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혼여행은 신랑과 함께 출마지역구 일대를 대상으로 같이 인사를 하러 다니는 투어를 계획 중이다.

 이 예비후보는 공약으로 문화활성화를 위한 황산공원의 '캠핑장 확충'과 '셔틀버스 및 출입구 증설로 시민접근성 상승', 아이들을 위한 양산 곳곳에 '문화시설 확충', 물금 증산 내 영화관과 협력해 '독립영화전문관 개장' 등을 내놓고 있다.

 지방출신 소녀였던 그가 서울의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게 된 것은, 맹목적으로 사는데 지친 아이들에게 스스로의 가치를 마주할 수 있는 기회와 능력을 심어주기 위한 철학교육자가 되기 위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라 밝힌다.

 이 예비후보는 "인간이 삶의 자세를 결정짓는 시기는 청년기이다"며 "어려운 환경으로 분노에 가득 차 있는 청소년들과 가난의 절망에 있는 청년들, 낯선사회에 적응치 못해 혼란해하는 20대 친구들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교육'과 '문화' 만큼은 양산에서 변화를 일으키고 싶어서 시의원 출마를 결정하게 됐다"며 "지금 양산은 아이들을 제대로 키워내지 못하고 있으며 바쁘게 학원을 오가며 학습을 하지만 양산교육의 스펙트럼은 넓지 않아 다양한 학습의 기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증산의 아이들에게 인문학을 비롯한 과학, 예술, 문학, 역사를 자연스레 학습할 수 있게 도서관마다 새롭고 알찬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며 "접근이 쉬운 도심에 아이들이 눈치를 보지않고 자유롭게 활동하며 이용할 수 있는 '재미가 넘치는 도서관'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이들이 한계없이 잠재력을 펼쳐낼 공간의 확보와 시민들이 스스로 살고 싶은 도시를 꿈꾸고 설계할 수 있는 여건조성도 만들겠다"며 "시민들이 자신의 도시를 사랑하고 자랑스러워 할 수 있게 만드는 그런 양산으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묘배 예비후보는 "저는 청년이지만 청년임을 앞세워 청년만을 위한 정치를 하려는 것이 아닌, 모든 세대를 아우르고 모든 세대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꿈꾸고 실천하는데 주력하겠다"며 "그런 저의 목표가 현실이 될 수 있게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