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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천 구름다리 체험공간서 '아찔한 안전사고'

기사승인 2015.10.30  14: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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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들구간서 바닥 10세 어린이 다리빠져···명품교량에서 애물단지로 전락

 양산시가 양산천 구름다리의 체험공간인 흔들교량 부문에서 발생한 바닥사고와 관련 이 구간을 통제하고 있다./ 양산뉴스파크

 양산의 랜드마크를 명목으로 수십억을 들여 건립된 양산천 구름다리가 이용객 저조로 인한 관리소홀로 일부구간이 위험징조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관광객 유치를 명목으로 제작된 흔들구간의 경우 지난 5년간 제대로 관리가 되지않아 낡은 나무데크 바닥사이로 어린이의 다리가 빠져 대형사고가 우려되는 위험상황까지 발생하는 등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8일 10대의 아들과 양산천 구름다리를 건너던 A씨는 심장이 멎는 듯한 상황을 경험했다.

 다리중간지점에 있는 체험공간인 흔들건널목 구간에서 바닥이 부셔지면서 아이의 다리가 바닥으로 빠진 것이다.

 순식간에 발생한 일이라 당황했지만 A씨는 재빨리 아이를 끌어올렸다.

 바닥아래로는 양산천이 흐르고 있고 높이만 23m이다.  가슴을 쓸어내린 A씨는 이 사실을 즉각 시에 알리고 조치를 요구했다.

 이날 A씨의 아들은 흔들구간을 걸어가던 중 갑자기 바닥이 아래로 푹 꺼져 다리가 빠졌으며 다행히 큰 상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교 형태의 양산천 구름다리는 총 86억원의 공사비가 투입, 길이 257m, 폭 3m 규모로 두 마리의 백조가 서로 마주보는 모양의 조형물을 갖추고 있으며 엘리베이트와 체험공간인 교량 흔들구간, 양산천 바닥이 훤히 보이는 유리구간 등을 설치, 지난 2010년 6월 완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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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천 구름다리의 체험공간인 흔들교량 부문에서 발생한 부서진 바닥현장 모습.(사진제공=독자)

 사고가 발생한 구간은 교량의 중간지점에서 좌우의 양측으로 나눠진 체험공간이다.

 체험시설인 것에 비해 점검에 대한 문제점도 있다. 이 체험공간이 만들어진지 올해로 약 6년 째이지만 단 한번도 이 곳에 대한 점검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흔들구간의 경우 합성목재로 이뤄져 반영구적이지 못한데다 많은 인원이 이용시 흔들림으로 인한 수명이 그리 길지는 않지만 보도교의 경우 일정기간내에는 수시점검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이 곳에 포함된 흔들다리도 그동안 점검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실질적으로 양산천 구름다리의 경우 그동안 탄생부터 많은 논란의 대상이었다. 이 교량의 위치가 인근 영대교에서 불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데다 이용객들 마저 적어 당초 취지와는 다른 무리하게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현재까지도 끊이지 않고 있다.

 또 이 다리가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는 당초 계획과는 달리 사람이 자주 이용하지 않으면서 잇따른 자살소동까지 이어져 '자살교'라는 명칭까지 생기면서 사실상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시는 흔들구간에서 사고가 발생하자 현재 바닥수리를 마친 상태에서 이 구간에 대해 이용을 통제하는 등 내달 2일 교량에 대한 전체적인 안전진단을 의뢰해 놓은 상태이다.

 이 진단을 통해 흔들구간의 목재수명을 점검해 전면수리나 안전에 대한 위험성이 드러나면 이 구간에 대해 흔들림의 체험을 없앤 고정형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구름다리의 체험공간 흔들구간에서 사고가 발생해 안전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대대적인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며 "바닥데크의 한켠이 파손됐지만 그 공간이 넓지않아 큰 사고는 없었으며 철저한 점검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양산천 구름다리의 체험공간인 흔들교량 부문에서 발생한 부서진 바닥현장 모습.(사진제공=독자)

남성봉 기자 nam68@hanmail.net

<저작권자 © 양산뉴스파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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