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패미리병원 해헌(海軒) 강일송 병원장
윤홍균 저자의 '자존감 수업'.(사진제공=해헌 강일송) |
오늘은 '어떻게 나를 지키고 사랑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결국 이는 '자존감'의 유무나 고저에 관한 논의로 귀결이 되는데, 저자는 자존감은 우리가 노력하면 충분히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 윤홍균 원장은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석사, 박사과정을 거쳤다. 현재 <윤홍균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을 개원하고 있으며 다양한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강연을 하고 있다. <해헌(海軒) 주>
[시작하며]
# '자존감이란'
언제부터인가 자존감이라는 단어를 흔히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정확하게 자존감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어떤 이는 '나를 사랑하는 정도'라고 하고, 어떤 이는 '자긍심'이라고 하며, 어떤 이는 '내가 나를 대하는 자세'라고도 한다.
자존감의 가장 기본적인 정의는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가(self-esteem)'이다. 곧 자신을 높게 평가하는지 또는 낮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수준을 의미한다.
# '자존감의 3대 기본축'
자존감에는 세 가지 기본 축이 있어서 사람들마다 자존감의 의미를 달리 해석하기도 한다. 세 가지란 '자기 효능감', '자기 조절감', '자기 안전감'이다.
(1) 자기 효능감
자신이 얼마나 쓸모 있는 사람인지 느끼는 것을 의미하는데, 우리사회는 이 축을 지나치게 강조한다. 사회에서 알아주는 직업을 갖거나 직장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면 당연히 자존감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대표적인 예다.
(2) 자기 조절감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 본능을 의미한다. 이 것이 충족돼야 자존감도 높아진다. 서울의 명문대학을 나온 사람이 시골에서 뛰어놀면서 자란 사람보다 자존감이 떨어지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 자기 조절감이 부족한 경우다.
(3) 자기 안전감
자기 안전감은 자존감의 바탕이 된다. 가진 것은 별로 없어도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안전하고 편안함을 느끼는 능력이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나다.
# '자존감이 중요해진 시대'
자존감은 우리가 하는 말, 행동, 판단, 선택, 감정 등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요즘처럼 힘들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을 때 자존감은 더욱 중요해진다.
흔히 자존감을 '정신건강의 척도'라고 부른다.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연애가 힘든 사람, 자주 우울한 사람, 대인 관계가 힘듬 사람도 모두 자존감과 연관되어 있다.
자존감은 사회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아무리 자존감이 높은 사람도 지속적인 스트레스나 압박상황에 놓이면 자존감이 떨어진다.
반대로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환경에 따라 서서히 회복하기도 한다.
#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네 가지 실천'
(1) 자신을 맹목적으로 사랑하기로 '결심하기'
우리는 우리 자신을 이런저런 조건을 들어 미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유나 조건없이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다.
사랑은 무슨 조건을 갖추어야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사랑할 만한 외모를 갖추거나 좋은 성격과 인품을 갖출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그저 오늘부터 지금의 나를 사랑하겠다고 결심하면 된다.
(2) 자신을 사랑하기
자존감이 낮은 채로 오랜 시간을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자신을 미워하거나 다그치는 것이 익숙하고 편하다. 끊임없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익히기 바란다.
그러다 보면 자신에 대한 사랑이 자연스럽게 생활에 깃들게 될 것이다. 그동안 '다그치는 나'가 나를 힘들게 하였는데, 이를 허물기 위해서는 뇌의 양측을 번갈아 가면서 자극을 하면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양측성 자극은 '걷기'다. 수영의 자유형이나 배영도 좋다.
(3)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기
자신을 존중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결정을 앞에 두고 다른 사람을 찾는다. 결정하는 게 힘들어 병원을 찾기도 한다.
안타깝게도 나는 대부분의 질문에 답을 주지 못한다. 결정에는 책임이 따른다. 본인이 내린 결정의 지분을 100퍼센트라고 한다면, 남이 내린 결정은 많아야 70~80퍼센트이다.
그러면 나쁜 결과가 나와도 마음의 짐이 덜어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판단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낮은 자존감이 방어기제로 작용한다.
중요한 것은 결정을 미룰 때마다 자신의 입지가 줄어든다는 점이다.
<자존감을 높이는 결정법>
1. 스스로 결정하기
2. 결정을 따르기
3. 결과가 나쁘면 미래형 후회하기
그 때 그러지 말았어야지 는 과거형 후회이다. 당신의 자존감을 갉아먹는다.
"앞으로는 이런 경우, 반드시 이렇게 해야지"라고 미래형 후회를 하라. 이 후회는 다짐이기도 하다.
4. 결과가 좋으면 타인에게 감사하기
(4) 지금 '여기'에 집중하기
사람들은 미래를 생각하면서 불안함에 대책을 세운다. 또 어떤 사람들은 과거문제에 집착을 한다.
과거에 집착하면 후회스럽고, 미래에 몰입하면 혼란스럽다. 그 것이 과거와 미래의 본질이다. 자존감이 약한 사람은 과거나 미래문제에 편중되어 있다.
문제해결은 현재에 더 집중하는 데서 시작한다. 이는 새로운 습관을 들이는 과정이다.
현재에 집중하면 문제해결을 앞당길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이득을 얻는다. 그 것은 바로 '매력'이다. 현재에 몰두한 사람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인다.
[마치며]
이번 이야기는 자존감이란 무엇인지, 현대에 있어서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먼저 자존감의 정의는 "자기를 어떻게 평가하는가"의 정도였다. 그리고 자존감의 3대 축으로 '자기 효능감', '자기 조절감', '자기 안전감'이 있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자기 효능감도 떨어지고 조절도 잘 안되며,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다.
오늘 저자는 자존감이란 고정된 것이 아니라 훈련하고 노력하면 충분히 높일 수 있다고 한다.
그 방안으로 우선 자신을 사랑하라고 한다. 맹목적이고 무조건인 사랑을 말이다. 그리고 선택이나 결정을 할 때 스스로 자신있게 하라고 한다.
이 부분에서 흥미로운 개념이 나온다. 보통 우리는 후회를 과거형 후회로 한다.
"그때 그랬어야 하는데", 하지만 저자는 미래형 후회를 하라고 한다. "앞으로는 이런 경우, 반드시 이렇게 해야지"라고 그리고 결과가 좋으면 타인에게 '감사'를 하라고 한다.
예로부터 감사의 힘은 막강하다. 모든 이를 만족시키고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감사에게는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현재에 집중하라고 한다. 과거와 미래로 도망가지 말고 현재에서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집중할 때 보너스로 얻을 수 있는 것이 '매력'이라고 한다.
사회생활을 하고 대인관계를 할 때 그 기본이 되는 '자존감', 그 자존감을 지키고 높일 수 있는 내용을 오늘 함께 보았다.
일상에서 오늘 내용이 선한 영향을 끼쳐 우리 모두의 삶이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해 본다.
감사합니다.^^
<강사소개>
해헌(海軒) 강일송
현 양산 물금증산의 양산세무서 6층과 7층 서울패미리병원의 병원장,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한림대 의과대학 외래교수,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최고지도자 과정(AFP) 수료,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서울대학교병원 의료경영최고위 과정(AHP) 수료, 한국예술종합학교 최고경영자 문화예술과정(CAP) 수료.
<공동저서> ▶우리아이 성조숙증 거뜬히 이겨내기, ▶우리아이 변비와 야뇨증 거뜬히 이겨내기, ▶초보 육아 거뜬히 이겨내기, ▶더바이블 육아 소아과 수업 3권 시리즈.
<※해헌의 독서파크는 사전에 작성된 원고로, 현재 시기와 변화된 내용이 포함돼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점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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