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음악극 칸타타 '진주대첩' 15일 쌍벽루아트홀서

창작곡 칸타타 '진주대첩'을 발표하는 천득우 작곡가.(사진제공=천득우 작곡가)

 양산시립합창단 천득우 기획 및 작곡가가 자신이 직접 제작한 창작곡들을 발표하는 칸타타 '진주대첩'을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양산쌍벽루아트홀 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입장료는 무료이다.

 김재복 합창단 지휘자가 대본을 맡았으며 P.I.A 앙상블이 출연해 화려하고 웅장한 스토리가 있는 음악극으로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스토리는 3D영상 '진주대첩의 영웅, 충무공 김시민 장군'을 시작으로 '서곡(합창)', '기쁜 날(합창)=김시민 장군이 무과에 급제해 축하하는 곡', '"군인의 기강이 이럴 수가(독창)"=전쟁에 대비하자고 병조판서에게 고하는 노래', '조선을 정복하라(합창)=조선을 정복하려는 일본의 야심을 그린 노래' 등으로 진행된다.

 또 '진주성의 밤(합창)=고요하고 평화로운 진주성을 그린 노래', '돌을 나르자(합창)=백성, 의병, 군인이 한마음이 되어 진주성을 방어하기 위한 준비과정을 그린 노래', '전쟁의 함성(합창)=치열했던 진주대첩을 묘사한 노래', '나를 따르라(독창과 합창)=김시민 장군의 지휘아래 모두가 함께 싸우는 노래', '나 이제 눈을 감는구나(독창)=죽음을 앞둔 장군의 노래', '피날레(합창)' 등으로 공연이 이어진다.

창작곡 칸타타 '진주대첩'의 홍보포스터.(사진제공=천득우 작곡가)

 P.I.A 앙상블은 'P(Performer 공연자)', 'I(Interaction 교감·소통)', 'A(Audience 관객)'의 약자,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공통된 관심사와 주제를 공연이라는 형태로 공감하고 소통하자는 의미에서 만든 단체이다.

 '진주대첩'은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 대첩', 권율 장군의 '행주대첩' 등과 함께 임진왜란의 3대 대첩으로 전해지지만 이들 두 대첩과는 다르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지난 1592년 4월 부산포에 첫 발을 내디딘 왜군들은 순식간에 한양을 탈취한 뒤 명나라 진격을 위한 식량을 구하려고 호남지방의 곡창지대를 점령, 식량을 충당하려 했다.

 왜군들이 호남지방 진출을 위해 진주성을 통과해야만 하는데 진주목사 김시민 장군과 민·관·군·의병이 하나가 되어 길목을 차단하며 전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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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타타 '진주대첩'은 불과 3,000명의 병력으로 2만여 명의 왜군을 무찌른 전투에 관한 이야기를 음악과 해설로 이어가게 된다.

 공연은 지휘에 김재복, 건반에 이은실·박연희, 주인공 김시민 역 한우인, 합창은 소프라노 신은혜·방효은·정현숙·최유지, 알토 엄혜미·남지희·김반석·박보희, 테너 최현민·홍주표·김화수, 베이스 김동우·강태길·이지훈·황세웅 등이 출연한다.

 사운드 디자인과 편집, 음원제작은 박항원, 음향감독으로는 이정훈이 각각 맡았다.

창작곡 칸타타 '진주대첩'의 출연진 모습.(사진제공=천득우 작곡가)

 천득우 작곡가는 "지금까지 왕성한 창작활동을 할 수 있게 동기부여와 발표기회를 만들어 주시고 이번 진주대첩의 대본을 써 주신 김재복 양산시립합창단 지휘자님께 감사드린다"며 "또 매번 졸작을 아름다운 노래로 만들어 보여주신 우리 합창단 단원들, 윤현경 단무장님, 내조와 응원을 해준 부모님, 아내, 가족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인사를 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연은 역사적 사실을 음악극 형식으로 구성한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 관객들이 흥미 속에서 큰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더욱 좋은 곡을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는 작곡가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천득우 작곡가는 동래고, 부산대 예술대학원 음악학과 컴퓨터음악전공을 졸업하고 부산예고·울산남창고·부산대 강사 역임, 스펙트라온·한국창작가곡협회 회원, 현재 양산시립합창단 공연기획·작곡·편곡을 담당하고 있다.

 수상으로는 향신회 작곡 콩쿠르 '입상', 제15회 전국 환경노래 작곡 경연대회 '특별상', 제10회 세일음악콩쿠르 '입상' 등과 함께  합창곡집 출판, 댄스뮤지컬 '라스트 콘서트' 작곡, 디지털 싱글 '행복한 결핍' 작곡, 창작뮤지컬 '아름다운 청년 윤현진'과 '황산연가', '아름다운 영웅 윤봉길', '스물다섯 매화로 피다'의 작곡 및 편곡, 가곡 작곡발표회, 우리시 우리노래 합창곡 발표, 한국합창대제전 합창곡 '내 나라 위하여' 발표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