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칼럼] '의혹제기에 대한 양산시의원들의 침묵'

양산뉴스파크 발행인 겸 대표이사 남성봉./ 양산뉴스파크 DB

 "다음에는 또 어떤 내용이?", "도대체 이게 무슨일일까?".

 최근 김일권 양산시장 관련 문제의혹을 제기하는 보도가 잇따라 방송되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김 시장의 농지 앞 하천제방 부지의 '시비투입 자전거 도로 확·포장'을 시작으로 제기된 언론보도의 문제의혹이 '아들의 농지허가 특혜의혹', '친인척 수의계약 특혜의혹', '측근들에 대한 특혜의혹' 등 각종 특혜의혹과 관련된 내용으로 연일 장식되면서 걷잡을 수 없을 정도다.

 언론에서 오랜만에 접하는 '특혜논란'들이 생소하기까지 할 정도지만 일부 시민들에게는 "다음에는 또 뭐가?"하는 식의 기다림을 유발(?)하는 관심까지 끌게하고 있다. 

 양파껍질처럼 계속 까져나오며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양산시도 대처는 커녕 어찌할 바를 모르고 손을 놓고 있는 모습니다.

 물론 지금 제기되는 언론의 의혹들이 모두가 맞다고 할 수도 없고 모든 결과는 조사를 해 '명명백백' 밝혀봐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역대 양산시장과 관련된 보도들 중 지속적으로 연이어 제기되는 의혹논란은 보기 드문 것이기에 눈과 귀가 모두 한 곳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시는 현재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자체특별감사반'을 편성해 3주간 철저한 조사를 약속하고, 운영 중이지만 이에 대한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않다.

 외부인사들의 참여없이 공무원들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감사가 과연 '제식구 감싸기'를 벗어나 공정하게 처리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따갑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역정치인들에 대한 따가운 눈총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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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의회의 경우 무엇보다 더불어민주당의 '제식구 감싸기' 형태의 침묵으로 보이는 형태에 대한 내용과 야당인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굳게 다문 입'에 대한 지적도 만만찮다.

 일부 시민들은 이들 시의원들이 의혹에 대한 정확한 결과를 기다리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지만 그 반대여론도 적지않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만족하지는 않지만 같은 당 소속의 양산시장에 대해 진위여부가 가려질 때까지 결과를 지켜봐야한다는 자세역시도 어떻게든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의 태도에 대해서는 해석이 불가하다는 입담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의혹만 가지고 문제를 부추기자는 취지는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양산지역의 야당정치계에서는 오직 정의당 만이 이와 관련 진실규명을 위한 시민서명운동을 통한 감사원 감사청구를 실시한 상태이다.

 결론이 밝혀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소한 잇따라 제기되는 양산시장 관련 의혹들에 대해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역시의원들이 언론보도 대처에 대한 지적이나 문제여부에 대한 '확인시늉'이라도 해야 하는 것이 그들을 선택한 시민들에 대한 예의일 것이라는 지적이 높다.

 시민들을 대표해 행정의 불합리 등을 대신 감시 및 감독하라고 맡긴 임무에 침묵이나 소홀함이 느껴질 정도라면 이는 누군가가 부끄러워 해야 할 일이다.

 양산이라는 곳이 언론의 방송을 통해 의혹투성이 지역으로 전국의 유명세를 탄다면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그리 당당하게 "난 양산에 거주한다"라는 표현을 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김일권 양산시장과 관련된 보도들에 대한 오해나 진실이 하루빨리 밝혀져 김 시장과 양산시민들, 그리고 공직자 등 모두가 각각 이 의혹논란의 피해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이 모든 논란과 지적들은 앞으로도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풀어나가야 할 숙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