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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칼럼] 김일권 양산시장의 '해명'이 필요한 시점

기사승인 2021.06.11  13: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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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뉴스파크 발행인 겸 대표이사 남성봉

 양산뉴스파크 발행인 겸 대표이사 남성봉.

 예산 1조 2,000억원, 인구 36만 명의 50만 인구를 바라보는 거대도시로 향하는 길목에 서 있는 양산시.

 최근 들어 이 양산시가 바람 잘 날이 없다. 코로나19의 관심이 쏙 사라질 정도로 이슈의 뉴스들이 쏟아지면서 관심이 모두 한 방향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일권 양산시장과 관련된 각종 보도들은 시민들은 물론 전국의 시선을 끄는데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얼마전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가 통도사가 있는 하북면에 들어오는 것과 관련 마을주민들의 반발에 따른 현수막 거치 사건과 양산시 상북면 내석리 구불사 계곡의 불법농막 시설에 따른 대대적인 자연환경훼손(양산뉴스파크 최초 보도) 문제가 전국적으로 중앙언론과 방송을 타고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여기에 최근에는 김일권 양산시장의 잇따른 문제점을 제기하는 의혹보도가 방송에서 연이어 터지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가장 먼저 김 시장이 소유한 양산시 상북면 소석리 소재 1,530㎡ 규모의 농지와 관련 ▶'내부의 불법시설물 설치', ▶'맹지였던 이 부지의 바로 앞 하천제방에 대한 도로지정', ▶시비예산을 투입한 재해예방 명목의 '자전거 도로 확·포장' 관련 김일권 시장 보유의 부지 앞까지 공사마무리 논란, ▶김 시장 아들의 이 부지에 대한 카페허가 관련 5,000여 만원의 '농지전용부담금' 제외 특혜의혹 등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불법시설물에 대해서는 이미 자진철거를 완료했으며 제방부지 도로지정과 도로확포장에 대해 양산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카페허가를 신청했던 김일권 시장의 아들은 허가를 자진철회했으며 이 건들과 관련 현재 경찰조사가 진행 중이다. 

 무엇보다 작은 서류하나가 빠져도 되돌려보내는 양산시의 철저한 허가행정이 농지전용허가의 가장 중요한 5,000여 만원 상당의 '농지전용부담금' 영수증을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허가가 났다는 것은 시장아들에 대한 특혜의혹을 지울 수가 없다.

 일반인인 양산시민들의 자괴감이 더욱 깊어지는 대목이다.   

 또 다른 언론에서는 김일권 시장 측에서 양산부산대병원 앞 공공공지 앞 약국 관련 철제울타리 철거를 댓가로 억대의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데다 김 시장 친인척의 수의계약 '일감몰아주기' 의혹 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이 보도에 대해 정정, 삭제요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해당언론사의 기자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으며 민형사상 소송도 제기할 방침이다.

 양산시는 이 같은 보도들에 대해 악의적인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이 모든 것은 지금 단정지을 수는 없다. 경찰의 조사와 언론중재위원회 판결, 민형사상 소송에 따른 결과를 봐야 정확히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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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관련 정의당 양산시지역위원회는 양산시민들의 서명운동을 실시하고 3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의 국민감사 청구를 실시해 이들 의혹에 대해 철저한 확인을 밝힐 예정이다.

 이리저리 시끄럽지만 이들 보도의 사실 진위여부를 떠나 양산시민들의 허탈감은 더욱 크다.

 36만 양산시의 수장과 관련된 여러의혹의 보도들은 실망은 물론 자괴감까지 들게 하고 있다.

 "배 밭에서 갓 끈을 고쳐쓰지 말라"는 옛 말이 있다. 배 나무가 있는 곳에서 갓끈을 고쳐메려는 행동은 배를 훔치려는 의혹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의혹을 살 행동을 하지마라'는 뜻이다. 

 김일권 시장은 양산 최초의 진보정당 소속의 자치단체장이다. 그동안 보수정당의 인물들이 양산시장을 차지하며 이어오던 관례를 깬 입지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당선과 동시에 선거법 위반소송에 휘말려 약 2년을 법정을 오갔다. 다행히도 1·2심의 당선무효형인 벌금 500만원 판결이 대법원을 거치면서 역대 이례적으로 파기환송으로 판결나며 시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한 마디로 '산전수전'과 '공중전'을 다 겪으며 시장업무를 하고 있지만 이번 보도들로 또 한번의 위기에 봉착했다는 지적이다.

 물론 아직 결론이 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김 시장이 문제가 있다고 단정짓는 말도 아니다. 하지만 어떻게 이런 의혹보도의 소동이 계속 발생할 수 있는지 시민의 한 사람으로 답답한 마음이다.

 시장 관련 언론보도의 강도높은 '집중포화(?)' 역시도 역대 양산시장과 비교할 때 보기드문 사례이다.   

 계속적으로 기록만 이어나가는 김일권 시장에 대해 응원의 박수를 쳐야 하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마저 들고 있다.

 어찌됐건 작금의 현실에 가장 서글픈 건 양산시민들이다. 언론에서 의혹논란의 대상이 된 김일권 시장 보다 그 피해를 고스란히 같이 받고 있는 것이 양산시민들이기 때문이다.

 "모르겠다", "담당공무원의 전결이다", "악의적 보도다" 등의 변명보다는 양산시의 수장으로써 시민들에게 자신과 관련된 의혹보도에 대한 직접적인 해명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일권 시장은 잘못된 보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대처를, 본인의 실수에 대해서는 진정성을 가진 진심어린 사과를 통해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에게 오해를 풀어야 할 것이다.

양산뉴스파크 webmaster@ysnewspark.com

<저작권자 © 양산뉴스파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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