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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난 놈'·'든 놈'·'된 놈' 중 여러분의 선택은?

기사승인 2022.01.21  00: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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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선우 시민단체 양산희망연대 디지털소통담당

 형선우 시민단체 양산희망연대 디지털소통담당.

 코로나19 사태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지만, 대한민국에선 여전히 제8회 지방동시선거 시계바늘이 '재깍재깍' 돌아가고 있다.

 투표일은 어김없이 다가올 것이고, 그 투표를 통해 앞으로 4년 동안의 지방자치 정치지도도 바뀔 것이다.

 특이하게 대통령 선거와 겹쳐 지방동시선거는 조용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대통령선거와 겹치지 않았다면 벌써 지방동시선거로 후끈 달아 올랐을 것이다.

 다음달인 2월 18일이면 예비후보자 등록신청이 시작된다. 그래서 후보들에게는 몇 달 남지않은 요즘의 촌각이 소중할 터이다.

 이 짧은시간 동안의 선거운동으로 유권자들에게 선택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선거얘기를 하려고 한다. 이제부터는 선거철이니까.

 민주주의 체제에서 권력은 어떻게 창조될까?, 그렇다. 선거라는 시스템을 통해 국민들의 투표에 의해서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대다수 민주주의 국가의 헌법전문에는 "권력은 국민들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선 국민 모두가 정치에 참여할 수 없다. 대신 몇 년에 한차례씩 선거, 혹은 투표라는 것을 통해 민주주의를 실행하게 된다.

 대의민주주의에서 유일하게 직접 민주주의를 행사할 수 있는 채널이 바로 투표이다.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에게 선택받아야 하고, 상대적으로 유권자들의 앞에는 어떤 후보자를 뽑아야 하는지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어르신들이 자주 들려주시던 말씀 가운데 하나로, 무리를 이끄는 지도자를 분류하는 방식인 '난 놈', '든 놈', '된 놈' 얘기를 꺼내야겠다.

 '난 놈'은 한마디로 남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있는 친구를 말한다. 두 명 이상이 모인 자리에서 언변이든, 강인함이든 어쨌든 좌중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선 긍정적이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선 폭력을 휘두를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대상이다. 한자표현으로는 '용장(勇將)'이 여기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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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든 놈'은 흔히 식자층의 속된 표현으로 가방끈이 긴 친구를 이르는 표현이다.

 합리적으로, 또는 이성적으로, 때로는 논리적으로 좌중을 설득하는 스타일을 이르기도 한다. 난 놈보다는 조직이나 사회를 이끌어 가는 능력이 낫지만, 리더십이 오래 지속될 수 없는 한계가 있어 '지장(智將)'에 가깝다.

 '된 놈'은 합리성에 인성, 그리고 덕까지 갖춘 경우를 말한다. 무리를 합리적으로, 그리고 묵묵히, 조용하지만 삐꺼덕 거리는 마찰음도 내지않고 오래 이끌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개선을 넘어 무리라는 조직의 폐단을 파헤쳐 개혁으로까지 유도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인장(仁將)', 또는 '덕장(德將)'이 이에 해당된다.

 선거는 유세라는 과정을 통해 후보들의 면모를 이리저리 파악한 뒤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선택을 행사하는 권리이다. 이 권리 앞에 여러후보들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다가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우리는 과연 어떤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할까.

 소리만 요란한 '난 놈'을 뽑을 것인지, 그럴듯하지만 어쩐지 믿을 수 없는 '든 놈'에게 기표하겠는가?.

 아니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실천하는 '된 놈'의 손을 들어주시려는지?. 여러분의 선택이 앞으로 4년을 바꾼다.

 [약 력]

 ◇형선우(34)

 ◇양산초·중·고교 졸업, 육군 병장제대, 고려대 영어영문학과 졸업.

 ◇현)법무사 사무장, 시민단체 양산희망연대 디지털소통담당.

양산뉴스파크 webmaster@ysnewspark.com

<저작권자 © 양산뉴스파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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